윤종실-오르막길 (Feat. 정인) 듣기/가사

행보 2012 윤종신

<앨범소개>

 

윤종신이 말하는 [윤종신 행보 2012]
 
2012 월간 윤종신은 두 가지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여가수 그리고 프로듀서와 함께. 매달 떠오르는 그 달의 상상으로만 이루어졌던 그 전 월간윤종신보다 자유분방함은 덜하지만 앨범으로 들었을 때 두 기획의 구분감을 통해 나라는 컨텐츠의 쓰임새를 보여주고 싶었다. 윤종신이 프로듀싱한 음악과 윤종신을 프로듀싱한 음악을 비교해서 듣는 건 내 자신에게도 참 도움되는 실험이었고 경험이었다. 여가수들과의 작업은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윤종신, 여가수 그리고 '기타'와의 조화가 프로듀싱의 주 방향이었다. 5월호를 빼곤 다 조정치의 편곡이었고 5월호 "도착"도 이상순의 포크기타가 박정현의 목소리를 메인 백킹한다. 3년 전 월간윤종신을 시작하면서 바뀐 나의 기타 위주의 작법과 심플해진 멜로디로의 변화가 2012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기타 위로 흐르는, 내가 사랑하는 여가수들의 보이스는 1월부터 6월까지 나를 설레게 했다. 장재인, 호란, 김완선, 조원선, 박정현, 정인...난 복 받은 프로듀서다.
 
하반기 프로듀서들과의 작업은 익숙한 사람들로 시작해서 오래도록 같이 해보고 싶었던 사람들 그리고 정말 반가운 사람으로 마무리했다. 7월호 015B와의 작업은 고등학생 때의 꿈을 향한 '실험', 8월호 하림과는 그가 가장 잘하는 것과의 '해후', 9월호 이규호와는 팥빙수 보다 훨씬 더 하고 싶었던 규호만의 감성 그리고 오랫동안 작품을 쉰 규호의 복귀작을 그것도 하나도 녹슬지 않은 최고의 표현을 내가 받은 '행운', 10월호 윤상과는 팬인 내가 오래된 맘속 스타에게 곡을 받은 '영광', 11월호 김현철은 데뷔 때부터 자극 받은 동갑내기는 역시나 '넘사벽'임을 확인한 '인정', 12월호 유희열과는 서로를 너무 잘 아는 오래된 친구의 '선물'. 015B, 하림, 이규호, 윤상, 김현철, 유희열...난 복 받은 가수다.

 

Track 6 "오르막길 (with 정인)". 이 노래는 앞으로 힘들어질 시간을 가질 사람들에게 곧 좋아질거라는 막연한 희망보다는 생각보다 힘들테니 단단히 각오하라고, 이룸의 짜릿함은 아직 멀다고 말한다. 현실적이고 낭만적이지 않다. 하지만 사실이고 그렇기에 내 옆에 지키고 함께 올라가주는 사람이 고맙다. 정인의 탁하면서도 시원한 이중적인 목소리는 소울과 록이 묘하게 섞인 이 노래에 더할 나위 없다. 정인의 앨범에 주려고 써놓았던 곡. 월간 윤종신에 쓰이고 윤종신은 또 새로이 그녀를 위해 곡을 쓴다. 그녀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하는 곡 작업은 너무나 큰 즐거움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으로 편곡자 조정치의 기타는 다른 어떤 곡보다도 더 따뜻하고 처절하게 오르막을 오르는 정인의 목소리를 밀어주고 받쳐주고 결국엔 감싸준다.

 

 

youtu.be/HwC3KGJKZIg
 

2012 월간 윤종신 6월호 - 오르막길 with 정인

youtu.be/KL8rkzlXTAg

둘이 합쳐 1000번 이상 불렀다는 정인,윤종신 - 오르막길 판듀ver. (Cover by. 더히든 전철민 x 지세희)

youtu.be/kznmJuBEw40

150430 오르막길 - (XIA) 준수

 

 윤종실-오르막길 (Feat. 정인)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두자
오랫동안 못 볼 지 몰라


완만했던 우리가 지나온 길엔
달콤한 사랑의 향기
이제 끈적이는 땀
거칠게 내쉬는 숨이
우리 유일한 대화일지 몰라


한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한 걸음 이제 한걸음일 뿐
아득한 저 끝은 보지마


평온했던 길처럼
계속 나를 바라봐줘
그러면 난 견디겠어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여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크게 소리 쳐


사랑해요 저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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